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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폴란드 완파...자력 16강 가능

매치리포트 2018. 6. 25. 10:37

 

[팀캐스트=풋볼섹션]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완파하며 일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FIFA 랭킹 8위의 폴란드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3: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남은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비기면 일본과 폴란드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반면, 폴란드는 조기 탈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받은 국가 중 첫 탈락이다. 1차전에서 패한 폴란드는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서 승점을 딸 필요가 있었지만, 콜롬비아의 막강 화력을 막지 못하며 생각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일본전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패배를 당했던 콜롬비아는 하메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퀸테로,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르다도 정예 공격진을 모두 출격시키며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폴란드도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세네갈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치열했다. 두 팀 모두 서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콜롬비아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콜롬비아는 세계 정상급 공격진을 앞세워 기회를 노렸고, 전반 40분 결실을 맺었다. 하메스가 퀸테로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수비수 예리 미나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신중하게 경기를 했다. 실점한 폴란드의 강공이 계속된 것. 앞서고 있던 콜롬비아로서는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콜롬비아는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빠른 역습을 펼쳤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폴란드의 수비진을 긴장케 했다.

 

콜롬비아는 한 골 차로 경기를 리드하던 후반 25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여유를 찾았다. 퀸테로의 패스를 팔카오가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0분 콰르라도가 쐐기골을 박았다. 콰르라도는 하메스가 패스해준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연이은 득점으로 폴란드의 의지를 꺾은 콜롬비아는 남은 시간까지도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콜롬비아는 1차전 패배를 만회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