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예선 전승, 새 역사 자랑스러워"
[팀캐스트=풋볼섹션] 우루과이 최고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1, 바르셀로나]가 조별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우승했던 1930년 자국 대회[당시 예선전은 2경기]를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가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둔 것은 최초다. 새 역사를 쓰게 되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전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아레스는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보통은 프리킥을 찰 때, 수비벽을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수아레스는 다른 선택을 했고, 적중시켰다. 수비벽 옆을 낮고 빠르게 지나는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러시아의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 "(장신 선수가 많은 러시아의) 수비벽이 높았다. 그리고 골키퍼가 점프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 때문에 벽을 넘겨서 득점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공간을 노리고 빠른 슈팅을 날리면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16강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수아레스는 "우리는 이제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조별 예선 때처럼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팀의 이익만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A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토너먼트 라운드 첫 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과 만난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자신감이 가득 찬 우루과이로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역대 전적은 2전 1승 1무로 포르투갈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