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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독일, 모든 경기서 의지가 없었어"

매치리포트 2018. 6. 28. 10:17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의 주장이자 골문을 지키는 마누엘 노이어[32,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가 자신들이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약체 대한민국에 패하며 16강이 좌절된 것이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에 0:2로 지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독일은 대회 전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잇단 평가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터키계 독일 대표 일카이 귄도간과 외수트 외질이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터키 레세프 에르도안 대표령을 만나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계속되던 가운데 독일은 멕시코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고, 보기 좋게 패배했다. 이후 스웨덴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했으나 대한민국과의 마지막 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16강이 좌절된 독일은 큰 충격에 빠졌다.

 

경기 후 노이어 골키퍼는 독일 방송 'ZDF'를 통해 "우리는 어떤 경기에서도 의지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면서 "독일은 (16강에 나갈) 자격이 없다. 독일은 예선 3경기에서 상대의 존경을 받을 만한 팀이 아니었다. 이런 경기력으로 어떻게 상대를 위협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본인이 주장직을 맡고 있는 독일 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우리는 실망하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조 꼴찌로 탈락해서 너무나 부끄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뮐러는 현역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터뜨렸다. 때문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선배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인 16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뮐러는 예선 3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무득점에 그치며 예선 탈락의 원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