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감독 "일본, 경험이 많은 팀"
[팀캐스트=풋볼섹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벨기에를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4, 스페인] 감독이 일본과의 일전을 앞두고 상대를 높이 평가하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벨기에는 예상대로 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벨기에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에서는 주전을 대거 뺐음에도 불구하고 밀리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했고, 승리까지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이제 16강전이 벨기에를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일본이다. 벨기에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자가 약자에게 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과 스페인이 한 수 아래의 대한민국과 러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은 감독이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일본은 훌륭한 세대다.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수케 등 선수 대부분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는 "이번 일본전은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일본을 절대로 과소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약체 일본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메르텐스는 이어 "좋은 경기를 해서 우리가 이기길 바라고 있지만, 일본이 어려운 그룹에서 살아남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들은 콜롬비아를 꺾었고, 폴란드를 탈락으로 몰아넣었다. 어찌 됐든 우리도 열심히 해왔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