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네이마르 결승골' 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진출

매치리포트 2018. 7. 3. 00:55

 

[팀캐스트=풋볼섹션] 괜히 천적이 아니었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를 앞세워 멕시코를 물리치고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7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오르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브라질의 공격을 이끄는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멕시코는 이번에도 브라질에 당했다. 오늘 패배를 포함해 월드컵에서만 브라질과 5번을 만나 단 1승도 없다. 멕시코는 16강 징크스 탈출에도 실패했다. 지난 1994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7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쿠티뉴, 윌리안 등을 선발로 내세운 브라질은 전반 초반 멕시코의 적극적인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멕시코는 빠른 공격 전개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을 뿐,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움직임이 살아나자 공격의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고, 후반 6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윌리안의 땅볼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슬라이딩을 하며 발을 갖다대 득점을 했다. 역시 에이스다.

 

먼저 실점한 멕시코는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했지만, 마음만 급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이 마지막 단계에서 완성이 되지 않았다.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할만한 슈팅이 적었다. 후반 15분 카를로스 벨라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 골 차로 앞서던 브라질은 후반 40분 쿠티뉴를 빼고 피르미누를 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추가골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골을 넣었다. 네이마르의 슈팅이 멕시코 길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흐르는 것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피르미누가 골로 연결했다.  

 

경기 막판 멕시코에 치명타를 입힌 브라질은 서두르지 않았다. 멕시코도 추가골 실점 이후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브라질이 승리하며 러시아 월드컵 5번째 8강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