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위스 완파하고 결승행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19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3: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유로 2016에 이어 다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갈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투며, 결승전은 오는 10일 열린다.
기선 제압은 홈팀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프리킥 찬스를 귀중한 선제골로 연결하며 먼저 앞섰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스위스의 골대 구석을 향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호날두는 1년여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의 골로 경기를 리드한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스위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수 넬슨 세메두의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스위스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의 불운은 후반 18분 수비의 핵심인 페페의 부상으로까지 이어졌다. 페페는 오른팔 부상으로 당하며 폰테와 교체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흔들리지 않았다. 호날두를 앞세워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1분 뒤 호날두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함과 동시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두 골을 몰아친 포르투갈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