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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침묵'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0:2 패배

매치리포트 2019. 6. 16. 14:41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개막전 대승을 거둔 우승 라이벌 브라질과 희비가 엇갈렸다.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는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졌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공격 선봉의 메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제한적인 공격 기회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며 대회 첫 경기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콜롬비아는 B조 1위에 오르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콜롬비아는 비교적 약체인 카타르,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어 큰 부담은 덜었다. 승자의 여유다.

 

경기는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지배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지오반니 로 셀로를 공격 진영에 배치한 아르헨티나는 적극 공세를 폈지만, 상대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콜롬비아도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과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디 마리아를 빼고 호드리고 데 파울을 투입해 빠른 타이밍에 공격진을 바꿨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무리가 정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25분 콜롬비아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콜롬비아의 측면 공격수 로저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실점 이후 아르헨티나는 급해졌다. 후반 막판에는 지지부진하던 아게로를 과감하게 불러들이고 마티아스 수아레스를 내보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추가 실점이었다. 후반40분 콜롬비아의 두반 사파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고, 콜롬비아가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