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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브라질, 힘겹게 코파 4강행

매치리포트 2019. 6. 28. 12:08

[팀캐스트=풋볼섹션]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파라과이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힘겹게 4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의 8강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네이마르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며 조별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은 8강전에도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5백을 들고나온 파라과이를 상대로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브라질 공격의 선봉에 선 필리페 쿠티뉴를 비롯해 에베르통, 피르미뉴, 가브리엘 헤수스의 끊임없이 노력을 했으나 돌아온 것은 탄식 뿐이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전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이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피르미누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파라과이 수비수 파비안 발부에나의 반칙으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은 박스 밖 프리킥으로 바뀌었지만, 발부에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브라질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윌리안과 루카스 파케타를 투입했고,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끝끝내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은 파라과이의 가티토 페르난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고, 경기 막판 윌리안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까지 없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그제서야 4강 팀이 결정됐다. 승리의 여신은 브라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4번 키커 피르미누가 실축한 가운데 나머지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을 했다. 반면 파라과이는 구스타보 고메스와 데릴스 곤잘레스가 잇따라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는 4:3, 브라질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