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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에릭센, 유로 대회 중 의식 잃고 쓰러져

매치리포트 2021. 6. 13. 03:56

[팀캐스트=풋볼섹션] 덴마크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테르나치오날레]이 경기 중 급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되찾아 큰 걱정은 덜었다.

 

덴마크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1차전에서 핀란드와 맞붙었다. 전반 막판까지 핀란드와 팽팽하게 맞서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덴마크의 에이스인 에릭센이 의식을 잃으며 그라운드 바닥에 쓰러진 것이다.

 

에릭센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덴마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런데 전반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 강하게 부딪치는 외부 충격은 전혀 없었다. 스로인 공격을 돕기 위해 뛰어가는 도중에 일어났다.

 

심각성을 인지한 동료와 상대 선수들이 재빠르게 벤치를 향해 손짓을 하며 급히 의료진을 호출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까지 진행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눈물을 보이는 선수와 관중들도 있었다. 에릭센은 쉽사리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응급 처치 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는 일시 중단이 됐다.

 

이후 대회 추최측인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의 상태를 설명하며 "병원으로 이송이 되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축구협회 역시 "에릭센은 현재 의식을 회복했고, 앞으로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은 중단된 경기에 대해서는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해서 경기를 중단했다. 일시 중단된 경기는 당일 재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는 오전 3시 30분부터 다시 진행이 됐고, 현재 후반전이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