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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스코틀랜드, 존경할 만한 팀"

매치리포트 2021. 6. 18. 22:12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유로 본선 두 번째 상대인 스코틀랜드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예우를 갖췄다.

 

잉글랜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인 UEFA 유로 2020 D조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잉글랜드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언제나 이변은 있었다.

 

1차전 크로아티와의 경기를 승리한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1패를 떠안고 있다. 첫 경기에서 체코에 0:2로 졌다. 때문에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기든 비기든 무조건 승점을 챙겨야 16강 희망이 생긴다. 또 패하면 사실상 예선 탈락이 불가피하다. 스코틀랜드로서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스코틀랜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16강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다. 스코틀랜드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상대는 경험과 재능을 갖춘 굉장히 뛰어난 선수를 갖췄다. 나는 그들을 매우 존경한다. 만약 체코 골키퍼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스코틀랜드는 (1차전에서)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가장 최근 스코틀랜드와 맞붙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2017년 6월 2018 FIFA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만나 두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인도 출전했었다. 케인은 당시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고, 후반 종료 직전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와 관련해 "나에게 있어 가장 특별한 골 중 하나이며,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첫 경기였다. 내 마음 속에 있다"라고 말하는 한편, 케인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목표였다. 그건 내 꿈이었다. 홈에서 대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자극이 된다. 나와 동료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서 실현시키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도 당당히 밝혔다.

 

유로 2020 대회는 현재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고 있으며,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잉글랜드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직 유로 대회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일단 스코틀랜드전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