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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헝가리와 1:1 무승부...그리즈만 동점골

매치리포트 2021. 6. 20. 00:06

[팀캐스트=풋볼섹션] 창과 방패의 숨막히는 대결에서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가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헝가리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두 번째 경기에서 홈팀 헝가리를 상대로 힘겹게 비겼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전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조별 라운드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조 1위에 올랐다.

 

경기 전 프랑스의 승리를 낙관했지만, 오만한 생각이었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였다. 프랑스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앙트완 그리즈만을 비롯해 킬리언 음바페,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등이 선발 출전한 프랑스는 전반전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음바페와 벤제마가 번갈아가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헝가리가 터뜨렸다. 수비에 집중하며 간간히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하던 헝가리는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아틸라 피올라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질주하며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헝가리가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직전 카운터를 얻어맞은 프랑스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헝가리의 수비는 견고했다.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았다.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아드리앙 라비오를 빼고 오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뎀벨레는 들어가자마자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은 금방 잊혔다. 프랑스가 후반 21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았다. 그리즈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음바페가 박스 오른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헝가리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문전으로 쇄도하던 그리즈만에게 연결이 됐고, 그리즈만은 지체없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프랑스는 이후 올리비에르 지루, 토마 르마 등을 기용하며 추가골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헝가리도 전반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리드를 되찾기 위한 부단히 노력했으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갖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