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지난 유로 결승전 패배로 더 강해졌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6 결승전이 다시 열린다. 프랑스의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30, 바르셀로나]이 지난 결승전 패배로 더욱 강해졌다며 포르투갈과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3차전 최고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죽음의 F조'에 속한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이다. 이들은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퉜다. 결과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르투갈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반면, 대회 개최국이었던 프랑스는 준우승에 머물며 실망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유로 2020 본선 조추첨 결과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같은 조에 편성되며 5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5년 사이 프랑스는 FIFA 월드컵 우승이라는 쾌거로 유로 결승전 패배를 잊었고, 이에 뒤질세라 포르투갈도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이번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챔피언과 챔피언의 만남이다.
포르투갈과의 일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리즈만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유로 2016) 결승전에서의 패배는 굉장히 괴로웠다. 그렇지만, (그날 패배 이후) 우리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덕분에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싶다"라고 포르투갈전 승리를 다짐했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지난 아픔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우선이다.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을 확보하며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는 포르투갈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이는 포르투갈도 마찬가지다. 좀 더 다급한 쪽은 포르투갈이다. 두 팀 다 지면 벼랑 끝에 몰린다. 결승전만큼이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그리즈만은 6년 만에 대표팀에 재소집된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길어지는 골 침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는 언제든지 득점할 준비가 되어있다. 벤제마는 팀에 큰 도움을 준다. 골을 넣는다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신뢰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