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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감독 "한국전, 정신력 싸움이 될 것"

매치리포트 2022. 11. 15. 14:34

 

[팀캐스트=풋볼섹션] 가나의 오토 아도[47]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나는 대한민국과의 경기는 정신력이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했다.

 

가나가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어렵게 생존하며 본선의 문턱을 넘었다. 2차 예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3차 예선으로 향했고,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나이지리아와의 3차 예선도 박빙이었다. 1차전을 홈에서 0:0으로 비겼다. 원정 2차전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나가 카타르행의 티켓을 손에 넣으며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다.

 

가나의 월드컵으로 이끈 아도 감독은 '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일단 월드컵에 나올 수 있게 된 기쁨을 다시 드러냈다. 아도 감독은 올 초 감독 대행 신분으로 가나의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도 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전부터 운이 없었다. 1차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해 내가 원하던 선수가 대거 빠졌다. 새로운 선수들이 나서야 했다. 승리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우리는 상대 전술에 잘 대응했고, 감독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여러 감정이 교체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본선 진출을 실감했고, 말로 표할 수 없이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에 대해 언급하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는 한 경기씩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결정된다. 만약 포르투갈전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우루과이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나는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8강서 우루과이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아도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는 예선에서 뛰어난 전력의 세 팀을 상대한다. 전패 또는 전승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우리의 경기력에 달렸다. 매 경기가 다르겠지만, 첫 경기가 특히 결정적일 것이다. 첫 경기 결과가 향후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첫 경기를 패하면 2차전[대한민국전]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경기 결과도 변수로 작용할 거다"며 "결국은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아도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강한 팀들과 경기를 벌인다. 경기력이 형편없거나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한민국은 모두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나 누구든지 이길 자신은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나는 오는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그리고 28일에는 대한민국, 12월 3일에는 우루과이와 차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