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다닐루 페레이라 "16강서는 브라질 피하고파"

매치리포트 2022. 11. 15. 14:36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31, 파리 생제르맹]가 만약 16강에 갔을 경우 '삼바축구' 브라질은 피하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포르투갈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되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H조 최강자다. 선수단도 화려하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칸셀루, 루벤 디아스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강한 전력을 앞세워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루과이와 조 1-2위를 다툴 전망인데, 이게 변수다. 조 순위에 따라 16강에서 G조에 속한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H조 1-2위는 16강에서 G조 2-1와 맞붙는다. 자칫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이 16강에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에 페레이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매체 '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브라질 대표팀의 네이마르, 마르퀴뇨스와 16강 맞대결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포르투갈과 브라질이 16강부터 격돌하는 상황을 바라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만약 브라질과 경기를 해야 한다면 16강이 아닌 결승에서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페레이라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론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운을 뗀 뒤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을 잘 안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부는 대표팀 합류도 하지 못했다. 현재 우리는 누가 경기에 나가더라도 목표인 결승 진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며 동료들을 향한 기대 이상의 신뢰감을 드러냈다.

 

생애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페레이라는 "나는 같은 꿈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자랐다. 그들과 거리에서 함께 축구를 즐겼었다.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설 때 나는 그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 대회를 함께 한다. 이는 나에게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레이라는 "부상 여파로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월드컵 출전은 어렸을 때의 꿈이었다. 이제 그 꿈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라고 월드컵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