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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란에 6-2 완승...쾌조의 스타트

매치리포트 2022. 11. 22. 00:29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수비 축구로 유명한 이란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내며 가볍게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신예 공격수 부카요 사카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잉글랜드는 21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격파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상보다 쉽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5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시작이 순조롭다.

 

처음부터 수비 전술로 나왔던 이란은 주전 골키퍼의 부상 악재 속에 6골을 헌납하며 치욕적인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란의 수비로 버티기에는 잉글랜드의 공격이 너무 강력했다.

 

킥오프 7분 만에 부상자가 나오며 변수가 발생했다. 이란의 수문장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쓰러졌다. 베이란반드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와 서로 얼굴이 부딪쳤다. 코에서 출혈도 있었다. 오랜 시간 그라운드 안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졌고, 베이란반드는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이내 경기를 포기했다. 들것에 실려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와 교체가 됐다.

 

이후 잉글랜드가 연속 득점하며 주전 골키퍼를 잃은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 35분 주드 벨링햄이 선제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루크 쇼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대회 첫 골을 선사했다. 이어 사카와 라힘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 있게 앞섰다.

 

후반전도 잉글랜드의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주장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기회를 노렸고, 후반 27분 사카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잉글랜드는 3분 뒤 순간 방심하며 이란의 골잡이 타레미에게 실점했지만, 교체 출전한 마커스 래쉬포드와 잭 그릴리쉬의 득점으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사카와 교체된 래쉬포드는 투입이 되자마자 케인의 도움을 받아 월드컵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했으나 최종 스코어 6-2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골의 사카와 2도움의 케인이 이끈 공격은 완벽했고, 제한적이었던 상대의 공격에도 2골을 내준 수비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종료 직전 타레미가 PK로 득점한 이란은 졸전 끝에 결국 대패로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