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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 오와이스-오초아 GK, MOM에 선정

매치리포트 2022. 11. 23. 05:27

[팀캐스트=풋볼섹션] 사우디아라비아의 마하메드 알 오와이스 골키퍼[31, 알 힐랄]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활약에 힘입어 MOM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멕시코의 백전노장 수문장 길레르모 오초아[37, 아메리카] 골키퍼도 같은 영예를 누렸다.

 

사우디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을 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있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지고 있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그랬다. 카타르 최고의 사건이다.

 

시작은 나빴다. 경기 분위기에 적응도 채 하기 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인 것이 화근이 되어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 파울이 선언됐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다.

 

사우디는 이후로도 많은 위기를 맞았다. 3차례나 더 실점 장면이 연출됐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새롭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덕분에 벼랑 끝에서 살았다. SAOT가 정교하게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며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모두 무효가 됐다. 

 

기사회생한 사우디는 후반 초반 연달아 2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했다.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사우디의 선수단 전원이 승리의 주역이겠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한 알 오와이스 골키퍼의 도움이 컸다.

 

알 오와이스는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분 메시의 날카로운 슈팅을 손을 뻗어 걷어냈다. 메시의 페널티킥은 막아내지 못했지만, 알 오와이스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특히 후반 18분 놀라운 반사신경을 보여주며 또 하나를 선방했다. 후반 39분에는 메시의 헤더슛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알 오와이스는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알 오와이스는 경기가 종료된 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팀 동료들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아르헨티아전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 첫 골키퍼 MOM이다. 

 

한편,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도 알 오와이스의 뒤를 이어 MOM에 뽑혔다. 오초아는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