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기는게 중요했다...훌륭해"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가나와 5골을 주고받으며 3-2로 힘들게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포르투갈은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승점 1점씩 가져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위치했다.
간판 공격수 호날두를 중심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을 앞세운 포르투갈은 가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영의 균형이 이어지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그런 와중에 호날두가 침묵을 깼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포르투갈은 이후 반격한 가나에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섰다.
포르투갈이 이제는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이미 격차가 2골로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포르투갈도 실바, 펠릭스, 호날두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가나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만회하며 쫓아왔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에도 골키퍼의 실수로 실점할 뻔했다. 천만다행으로 실점 위기는 모면했고,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종료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5번째 월드컵이고, 훌륭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승리해서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우리는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가나전 승리를 기뻐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로 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다.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해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골은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이런 기록들은 나에게 큰 자부심을 주는 요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계약 해지된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호날두는 "이미 일주일 전에 끝난 챕터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오직 월드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오늘 잘했고, 승리했다. 나도 팀을 도왔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