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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2골' 프랑스, 덴마크 잡고 16강 확정

매치리포트 2022. 11. 27. 02:59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월드컵 저주를 깨뜨리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에이스' 킬리언 음바페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스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D조 2차전 경기에서 덴마크를 2-1로 물리치고 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챙긴 프랑스는 남은 튀니지와의 결과 관계없이 16강행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이번 대회 첫 16강 진출 팀이다.

 

지난 2010년 대회부터 이어져오던 월드컵의 저주는 이번에 통하지 않았다. 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본선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부진을 겪는다는 디펜딩 챔피언 저주는 프랑스가 16강에 무사히 오름에 따라 카타르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한 바 있다.  

 

올해 프랑스를 상대로만 2승을 거두며 자신감에 차 있던 덴마크는 프랑스의 에이스 음바페를 막지 못하며 아쉽게 졌다. 이날 패배로 1무 1패를 거둔 덴마크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제 16강을 위해서는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리비에르 지루,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앙트완 그리즈만을 앞세운 프랑스는 빠른 공격 전개로 덴마크의 골문을 공략했다. 많은 슈팅 시도에도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지만, 먼저 득점을 한 건 역시나 프랑스였다. 후반 16분 음바페가 테오 에르난데스와 찰떡 호흡을 맞춰 덴마크의 오른쪽 수비를 허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테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에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금새 동점골을 헌납했다. 프랑스가 골을 뽑은지 7분 만에 바로 덴마크의 득점이 나왔다. 덴마크는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헤더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가 잠시 흔들렸다. 덴마크에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얻어맞았다. 한 번은 휴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에는 덴마크의 공격수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의 슛이 골대를 스쳐나갔다. 순간 골인 줄 착각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41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해결사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골문을 향해 쇄도하며 냅다 몸으로 밀어넣었다. 음바페의 골로 앞선 프랑스는 무리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