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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에콰도르 꺾고 A조 2위로 16강행

매치리포트 2022. 11. 30. 02:02

 

[팀캐스트=풋볼섹션]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했다.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세네갈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리아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A조 3차전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이스마일라 사르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칼리두 쿨리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네갈은 2승 1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며 3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1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성공했다. 20년 만이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이 가능했던 에콰도르는 아쉽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으로 강하게 밀고올라왔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당연했다. 세네갈은 골을 넣기 위한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44분 득점을 했다. 사르가 돌파를 시도하는 중 상대 수비의 강한 충돌에 쓰러졌다. 휘슬이 울렸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사르가 준비했고, 골문 구석으로 제대로 꽂아 넣었다. 

 

세네갈은 후반전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에 동점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후반 23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분 뒤 다시 역전이 됐다. 후반 24분 세네갈이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쿨라발리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서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세네갈은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급할게 없었다. 세네갈은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를 그대로 끝내며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같은 시각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A조 다른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이겼다. 네덜란드는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격파하고 최종 성적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코디 각포는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의 활약으로 네덜란드의 16강을 이끌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첫 승을 기대해봤지만,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했던 카타르는 3전 3패로 첫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