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데샹 감독 "3차전 누가 나올지는 몰라"

매치리포트 2022. 11. 30. 07:38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사령탑 디디에 데샹[54, 프랑스] 감독이 조별리그 최종전에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경기에 누가 나설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많은 자원을 잃었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림 벤제마 등이 부상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때문에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조별리그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등 최상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는 호주와의 1차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실점하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내리 4골을 터뜨려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덴마크전에서도 '에이스' 킬리언 음바페의 연속골로 덴마크를 제압했다.

 

프랑스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가 확정된다. 반면, 튀니지는 16강을 위해선 일단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동시간에 열리는 호주와 덴마크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튀니지로선 어려운 도전이다.

 

튀니지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데샹 감독은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나흘 사이 2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나흘 뒤에 있을 16강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며 "내일 결정을 내리겠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는 모른다. 24명의 선수 모두가 경기를 뛰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샹 감독은 상대 튀니지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데샹 감독은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브라질과 튀니지의 친선전을 관전했었다"며 "그들은 16강 가능성이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튀니지에는 프랑스 리그1에서 뛰거나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열정이 있는 팀이고, 운동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도 있다. 튀니지나 우리 모두 뚜렷한 목표를 가졌다. 때문에 경기가 끝난 후에는 양 팀이 다 행복해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데샹 감독은 "3차전을 결코 낭비할 생각은 없다. 내일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몫이다. 중요한 일전은 아니지만, 소중한 월드컵 경기다. 나와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가 속한 D조는 한 장 남은 16강 자리를 놓고 호주와 덴마크, 튀니지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쟁을 벌인다. 세 팀 중 유일하게 1승이 있는 호주가 유리하다. 호주는 덴마크와의 경기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이끌어내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나머지 튀니지와 덴마크는 승리 없이는 16강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