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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덴마크 꺾고 16강...프랑스는 튀니지에 덜미

매치리포트 2022. 12. 1. 02:02

 

[팀캐스트=풋볼섹션] 호주가 덴마크를 물리치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주전을 대거 선발에서 빼는 여유를 부리다 튀니지에 졌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매튜 렉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1-0으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대회 2승째를 거둔 호주는 프랑스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주는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이 나란히 탈락한 가운데 호주가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호주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덴마크는 호주를 잡으면 16강에 갈 수 있었지만, 답답한 경기를 한 끝에 결국 패했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서 고작 승점 1점만 획득했을 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비긴 뒤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16강 운명이 걸린 경기였던 만큼 두 팀은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했다. 무조건 승리가 절실했던 덴마크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호주는 수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덴마크의 공격을 막았다. 수문장 매튜 라이언 골키퍼도 상대의 슈팅을 선방하며 골문을 지켰다.

 

승부는 후반 15분에 갈렸다. 호주가 역습 한방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렉키가 릴리 맥그리의 패스를 받아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열었다. 렉키의 골로 호주는 리드를 잡으며 16강에 더 다가섰다.

 

덴마크는 급해졌다. 덴마크는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와 로베르트 스코프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며 조금씩 의욕을 잃어갔다. 승리를 위해선 2골이 이상이 필요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후반 40분이 지나고 있었다. 사실상 역전 승리는 불가능해 보였다. 결국 경기는 호주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각 치러진 D조 다른 경기에서는 튀니지가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튀니지는 후반 13분에 터진 와비 카즈리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프랑스에 1-0으로 승리했다. 튀니지는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는 했으나 16강 진출은 실패했다.

 

이미 16강을 결정한 프랑스는 주전을 대거 선발에서 빼는 여유를 부리다 튀니지에 일격을 당했다. 프랑스는 이 패배로 2승 1패가 되며 호주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그래도 패배는 아쉬움이 남는다.

 

프랑스는 실점 후 킬리언 음바페, 앙트완 그리즈만 등을 교체 투입해 반격했지만,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그리즈만이 넣은 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며 취소가 됐다. 경기 막판 무승부라도 기대했던 프랑스의 기도는 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