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아르헨티나, 폴란드에 2-0 완승...1위로 예선 통과

매치리포트 2022. 12. 1. 06:00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물리치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의 반란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멕시코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는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치러진 2022 FIFA 월드컵 C조 예선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멕시코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의 맞대결을 피했다.

 

프랑스는 폴란드가 상대한다. 아르헨티나전에 패한 폴란드는 2위로 내려앉으며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한 건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경기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쳤다. 아르헨티나는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폴란드를 90분 동안 세차게 두들겨팼다. 절호의 득점 찬스는 전반 막판에 나왔다. 메시가 전반 36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히는 과정에서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의 펀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서 왼발로 슈팅을 했다. 슈체스니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나후엘 몰리나가 넘겨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확한 슈팅이 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빗맞으면서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

 

아르헨티나는 이어진 폴란드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폴란드를 몰아붙이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폴란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2골 차의 여유가 생긴 아르헨티나는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2-0의 아르헨티나 승리로 종료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16강을 확정했다. 패한 폴란드도 탈락을 면하며 16강에 동행했다.

 

한편, C조 다른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사우디에 2-1로 이겼다. 멕시코는 후반전 2골을 몰아치며 앞섰다. 폴란드와 동점을 만들었지만, 페어플레이 포인트에 뒤져 실시간 순위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16강에 가기 위해선 1골이 더 필요했다. 멕시코는 사력을 다해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되레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에 실점하며 좌절했다. 사우디 공격수 살렘 알 다와사리가 멕시코에 비수를 꽂았다.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우디는 나머지 2경기를 내리 패하며 탈락했다.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16강이 가능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리 패배였다. 1위로 대회를 시작해서 꼴찌로 끝낸 사우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