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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미국 완파하고 8강 선착...둠프라이스 원맨쇼

매치리포트 2022. 12. 4. 02:04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미국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덴젤 둠프라이스는 혼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네덜란드의 8강행에 크게 공헌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역시 둠프라이스다. 둠프라이스는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측면에서의 정확한 패스로 멤피스 데파이와 달레이 블린트의 연속골을 도운 둠프라이스는 후반 막판에는 직접 득점까지 하며 미친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데파이가 미국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둠프라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해줬고, 공격수 데파이가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가며 오른발로 마무리를 했다. 16강전에서 마침내 대회 첫 골을 신고한 데파이다.

 

미국도 반격했다. 미국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티모스 웨아 등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43분 웨아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네덜란드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블린트가 둠프라이스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2골을 앞선 네덜란드는 후반전 미국에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미국의 공격수 하지 라이트가 문전 앞에서 절묘하게 동료의 패스를 돌려놓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만회골을 터뜨린 미국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바로 추가 득점하며 도망갔다. 이번에는 둠프라이스가 도우미가 아닌 해결사로 나섰다. 둠프라이스는 블린트가 올려준 크로스를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득점,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다시 간격을 벌린 네덜란드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가장 먼저 8강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