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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대회 5골로 득점 선두...메시와 어깨 나란히

매치리포트 2022. 12. 5. 02:51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축구의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는 킬리언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가 본인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이 진행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폴란드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프랑스의 3-1 완승이었다. 프랑스가 폴란드를 무너뜨리고 예상대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프랑스의 음바페다. 음바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2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 두 방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후반 29분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동료 우스만 뎀벨레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대포알 슈팅을 꽂았다. 음바페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엄청난 속도로 빨려 들어갔다. 폴란드의 골네트가 찢기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강했다.

 

추가시간에 음바페가 다시 비상했다. 첫 골을 성공시킨 지점과 비슷한 위치였다. 그런데 선택은 달랐다. 이번에는 박스 왼쪽에서 반대쪽 골문 구석을 향해 세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해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선방쇼를 펼쳤던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으나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볼의 궤적도 훌륭했고,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

 

폴란드 상대로 멀티골을 완성시킨 음바페는 대회 5골로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골든부트 후보다. 그러면서 자신의 월드컵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음바페는 지난 대회에서 본인이 기록해던 4골을 뛰어넘으며 4년 전보다 더욱 발전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음바페는 또 월드컵 통산 9골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역 선수로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10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음바페와 마찬가지로 메시도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골을 넣으며 월드컵 득점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8강에 진출해 있어 골은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누가 먼저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할지 궁금하다. 

 

한편, 음바페의 대표팀 동료인 올리비에르 지루[36, AC 밀란]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지루는 폴란드전에서 뽑아낸 선제골로 A매치 52호 골을 신고해 앙리[51골]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