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득점왕? 골든볼? 내 목표는 오직 우승"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트사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언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2회 연속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음바페가 엄청난 활약을 했다.음바페는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뛰었다. 폴란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총 5골로 3골의 리오넬 메시, 마커스 래쉬포드, 알바로 모라타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력한 골든부트[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음바페는 또 월드컵에서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두 번의 월드컵 만에 무려 9골을 성공시키며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축구황제' 펠레의 최연소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7골을 넘어섰다. 기록 파괴자가 따로 없다. 때문에 23세에 불과한 음바페가 역대 최다 득점 기록[16골,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머지않아 경신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빠르면 2026년 대회에서 월드컵의 새로운 최다 득점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이에 음바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과 함께 개인 타이틀을 독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가 8강에 진출함으로써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본인의 공격 재능을 폭발시키며 골든부트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또한 프랑스의 최종 성적에 따라 음바페의 몫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선수는 정작 개인상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경기를 끝낸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은 나에게 꿈의 대회이다. 나는 우승을 위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유일한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그 외 나머지는 주된 것이 아니다"라고 개인보다는 팀을 강조했다.
음바페는 16강전 승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음바페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가 우리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어려움을 잘 극복해냈다. 모험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6강을 무사 통과한 프랑스는 8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라이벌전이다. 음바페가 잉글랜드와의 8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두 팀의 8강전은 오는 11일 새벽 4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