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반 할 감독 "아르헨 강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

매치리포트 2022. 12. 7. 22:27

 

[팀캐스트=풋볼섹션] 네덜란드의 루이스 반 할[71, 네덜란드]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만나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25, 바르셀로나]은 상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혼자가 아닌 팀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올라 있다. 지난 대회에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불참했던 네덜란드로선 나쁘지 않은 성과다. 그렇지만, 그 이전의 대회에서 연속 4강 이상 진출한 것을 생각하면 만족하기 이르다. 이왕 8강까지 왔으니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고 있다. 세 번이나 눈앞에서 놓친 우승이다. 쉽지는 않다. 일단 당장 아르헨티나부터 이기고 봐야 한다.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됐다. 8년 전을 기억하면 속이 쓰리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네덜란드는 복수를 벼루고 있다.

 

당시 네덜란드의 사령탑으로 승부차기 패배를 직접 지켜봐야 했던 반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반드시 이기고 싶다. 2014년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상대보다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지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반 할 감독은 이어 "아르헨티나는 최고 레벨의 팀이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자신감은 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럴 만도 한 게 반 할 감독은 월드컵 11경기[2014, 2022]에서 8승 3무를 기록, 아직 패배가 없다. 지난 브라질 대회에서 승부차기로 아르헨티나에 졌으나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한편, 네덜란드의 중원을 책임지는 데 용은 전 소속팀 동료이자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메시를 언급하며 협력 수비를 해야만 세계 최고의 선수를 봉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데 용은 "메시는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다. 그는 15년 동안 세상을 바꿨다. 팀으로 메시를 막아야 한다.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