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맨시티와 비기며 선두 탈환 실패

2024. 4. 1. 10:5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매치리포트]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었다. 두 팀은 헛심 공방 끝에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것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승 경쟁자 리버풀이 웃었다.

 

아스날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에 리그 1위 자리를 빼앗긴 아스날로선 아쉬운 결과다. 승리했다면 다시 선두 등극이 가능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홈팀 맨시티 역시 탐탐치 않은 경기 결과다. 목표로 했던 승리를 놓쳤기 때문. 다만 홈에서 패배라는 최악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1위로 올라선 리버풀과의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으나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가시권에 있다. 남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우승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적었다.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나단 아케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빼면 무기력했다.

 

점유율을 내준 아스날은 공격 시도가 제한적이었다. 어쩌다 찾아온 공격에서는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슈팅으로 연결해도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조금은 답답한 경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45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전 아스날과 맨시티는 선수를 바꿔가며 변화를 줬다. 전반에 이어 후반전도 맨시티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필 포든과 마테오 코바치치가 나가고 제레미 도쿠와 잭 그릴리쉬가 투입됐다.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토마스 파르티와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을 내보내며 반전을 노렸다.

 

경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두 팀은 침묵했다. 맨시티는 막판 공세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30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끝끝내 기다리던 골이 나오지 않고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앞서 끝난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브라이턴을 격파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서 추가시간의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1-1의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고, 첼시는 번리와 4골을 주고받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한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하며 10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