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티아구·알베스, 미안해하고 있어"
2012. 4. 30. 08:55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리그 35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7:0의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로 받은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런 와중에 바르샤의 수비수 알베스와 미드필더 알칸타라가 라요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골 세레머니로 구설수에 올랐다. 알칸타라와 알베스는 후반전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합작했다.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알칸타라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상대 진영에서 추가 득점의 기쁨을 표현하는 춤사위를 벌였다.
이것이 문제가 됐다. 두 선수는 이날 대량 실점으로 실망감에 젖어 있을 라요 선수들과 홈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골 세레머리를 했다. 상대를 일부러 자극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급히 두 선수에게 다가와 제재를 가하며 기사도 정신을 발휘했지만,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 라요 홈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두 선수를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선수의 행동은 바르샤 선수로서는 보여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어 그는 "두 선수 모두 경기가 끝나고 나에게 '라요 팬들에게 진심을 사과를 하고 싶다'라고 말을 했다"면서 두 선수의 말을 빌어 대신 라요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남은 리그 경기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남은 모든 경기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린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알고있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리그 경기에서 싸우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한 바르샤는 결승에 오른 코파 델 레이에서 마지막 우승 희망을 걸고 있다. 바르샤는 다음달 25일 아틑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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