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조별 예선 막장...그들의 운명은?
2012. 6. 16. 11:2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폴란드와 그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유로 2012는 현재 조별 예선 2차전 경기가 모두 끝난 상태다. 참가국 16개국 중 8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아직까지 지만, 예선 탈락이 확정된 국가는 있다. 비운의 주인공은 C조의 아일랜드와 D조의 스웨덴이다. 이 두 나라를 제외한 14개국은 예선 3차전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그래서 '팀캐스트코리아'에서는 예선 3차전을 앞둔 유로 2012 각 조의 8강 진출국 후보에 대한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그룹 A[승점] : 러시아[4], 체코[3], 폴란드[2], 그리스[1]
A조에서는 러시아와 체코가 나란히 조 1-2위를 달리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와 체코는 예선 3차전에서 각각 그리스와 폴란드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한다. 예선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개최국 폴란드 역시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A조 꼴찌 그리스 역시 예선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A조 최강 전력을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의 8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 그룹 B[승점] : 독일[6], 포르투갈[3], 덴마크[3], 네덜란드[0]
B조 역시 네 팀 모두가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를 잇따라 격파한 독일이 승점 6점을 확보하며 가장 유력한 8강 진출 후보국이다. 독일은 덴마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포르투갈이 네덜란드전에서 무승부 또는 패할 경우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덴마크전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다른 경기의 결과를 살펴볼 필요도 없이 8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예선 3차전에서 꼴찌 네덜란드와 맞붙는 포르투갈도 자력으로 8강 진츨이 가능하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전에서 승리하면 8강행 확정이다. 반대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예선 탈락도 불가피하다.
덴마크도 독일과의 경기에서 3골 차로 이긴다면 다른 팀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8강 대열에 할류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놓친다면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다소 복잡한 상황에 놓인다.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네덜란드에는 승리가 절실하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2골 차 승리를 거둔 뒤 독일이 덴마크를 꺾어준다면 기적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불리한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독일의 예선 최종 상대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덴마크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로서는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 그룹 C[승점] : 스페인[4], 크로아티아[4], 이탈리아[2], 아일랜드[0]
C조는 아일랜드가 조기 탈락하며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세 팀이 8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먼저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오르게 된다. 비길 경우 크로아티아와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어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패한다면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에 진출할 수도 아니면 탈락할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전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의 영향을 받는다. 이탈리아가 승리하면 8강 진출에 실패하고, 이탈리아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스페인전에서 패하더라도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아주리'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탈리아가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고 가정하고,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다면 세 팀이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룬다. 그렇게 되면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중 한 팀이 예선에서 탈락한다.
■ 그룹 D[승점] : 프랑스[4], 잉글랜드[4], 우크라이나[3], 스웨덴[0]
D조 역시 C조와 마찬가지로 세 팀이 8강 진출을 다툰다. 예선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스웨덴은 일찌감치 8강행와 좌절됐다.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랑스는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한다. 패한다면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행 여부가 가려진다. 잉글랜드가 승리할 경우 조 2위로 8강에 오르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면 잉글랜드와 골득실을 따진다.
스웨덴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확보한 잉글랜드도 8강 진출 시나리오는 프랑스와 같다. 예선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8강행을 확정하고, 패한다면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 결과에 8강행 운명을 걸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8강행에 성공한다. 만약 비긴다면 패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무승부를 거둘 경우 다른 경기의 결과에 따라 프랑스와 승점 동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우크라이나는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한 바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에 져도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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