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8강 진출국 모두 확정...개최국은 탈락

2012. 6. 20. 06: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8강 진출국이 모두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 축구의 전통 강호들도 대거 8강에 합류했고, 네덜란드가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도 있었다. 공동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도 동반 탈락하고 말았다.

먼저 A조에서는 체코와 그리스가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체코는 예선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 1:4로 대패했지만, 이후 그리스와 폴란드를 차례로 물리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는 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기적적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개최국 폴란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죽음의 조'로 불리며 대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B조의 생존자는 독일과 포르투갈이다. 독일은 지역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4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B조 2위를 차지하며 생존 경쟁에서 당당히 살아남았다. 반면,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 3패의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C조는 예상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며 화제를 모은 스페인은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 예선에서의 연이은 무승부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회 연속 유로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D조에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부상과 징계 등의 이유로 전력 손실이 상당했던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 무패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고, 프랑스는 예선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했으나 조 2위를 확보하며 간신히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폴란드와 함께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한 우크라이나는 아쉽게 탈락했다.

조별 예선 경기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에 돌입하는 유로 2012는 오는 22일부터 대회 8강전이 시작된다.

■ 유로 2012 8강전 대진 및 일정 [한국시간]

□ 2012.06.22  03:45  체코       vs 포르투갈
□ 2012.06.23  03:45  독일       vs 그리스
□ 2012.06.24  03:45  스페인    vs 프랑스
□ 2012.06.25  03:45  잉글랜드 vs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