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독일, 약점이 거의 없어"

2012. 6. 22. 22:4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유로 2012 우승 경쟁국 독일에 대해 최고라고 극찬했다.

현재 유로 2012 대회에 참가 중인 스페인과 독일 모두 대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어 왔고, 나란히 조별 예선을 통과한 뒤 8강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스페인은 조별 예선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독일은 '죽음의 B조'에서 전승을 거두고 8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면서 두 우승 후보 스페인과 독일이 지난 유로 2008에 이어 유로 2012에서도 결승전 맞대결을 펼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 역시 언론을 통해 "독일과 스페인이 유로 2012 결승전에서 격돌했으면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내심 두 팀의 경기가 성사되기를 희망했다. 각각 B조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두 팀은 유로 2008 대회와 마찬가지로 결승에 진출해야만 서로 만날 수 있는 운명이다.

그런 가운데 델 보스케 감독은 최근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매우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한다. 투지도 뛰어나다. 독일은 훌륭한 팀이고,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수비력을 갖췄으며 마리오 고메즈의 공격력 또한 대단하다. 벤치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있다"라고 말하며 예비 결승전 상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 독일과의 결승전보다는 코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와의 8강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프랑스와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은 상대에게 실례다"며 "프랭크 리베리를 두려워하는 것은 맞지만, 프랑스에는 카림 벤제마와 사미르 나스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그들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프랑스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인은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돈바스 아레나에서 프랑스와 유로 2012 대회 8강전을 치를 예정이며, 독일은 그에 앞서 23일 그리스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