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위건 2:0으로 꺾고 쾌조의 출발

2012. 8. 19. 23:2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첼시가 위건을 물리치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위건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프리시즌 중 이어오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첼시는 위건과의 경기 전까지 MLS 올스타전 패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까지 무려 4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한 벨기에의 '신성' 에당 아자르는 선발 출전해 팀이 터뜨린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또 다른 '신입생' 오스카 역시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전방을 포진한 가운데 프랭크 램파드, 후안 마타, 존 테리, 애쉴리 콜 등이 선발로 나선 첼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아자르가 찔러준 패스를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위건의 골문을 열었다. 첼시는 단 한 번의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아자르의 역할이 컸다.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던 아자르가 위건의 수비수 이반 라미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백전노장' 램파드가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에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첼시의 손쉬운 승리가 기대됐지만, 위건의 반격도 매서웠다. 위건은 실점 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고,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위건은 부정확한 슈팅으로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홈팀 위건이 경기를 주도했다. 위건은 후반전 조르디 고메즈와 아루나 코네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골 차로 앞선 첼시는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며 역습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8분에는 절호의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지만, 토레스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첼시는 후반 중반 아자르를 빼고 오스카를 내보내며 변화를 줬고, 후반 막판에는 마타를 라울 메이렐레스로 교체했다. 추가골에 대한 욕심보다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겠다는 계산이었다.

후반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첼시는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