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내 열정은 잉글랜드에 있다"

2012. 8. 21. 03:0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조세 무리뉴[49, 포르투갈] 감독이 재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이끌고 있지만, 잉글랜드 복귀설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새 시즌이 개막한 상황에서 무리뉴의 잉글랜드 복귀설이 또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현재의 레알 생활도 만족하지만, 잉글랜드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다음 행선지로 잉글랜드를 지목했다.

무리뉴는 "여기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싶지 않다. 레알은 아마도 축구 역사상 최고의 클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열정은 잉글랜드에 있다. 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라고 말하며 잉글랜드 복귀를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클럽에 갈 것이다. 때가 왔을 때, 나를 원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자신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조언을 건넸다.

2007년 첼시에서 경질된 후 이탈리아의 인테르나치오날레를 거쳐 현재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저지하고 리그 정상에 오르며 우승 제조기로서의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5월 레알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한 무리뉴가 언제 또 어떤 클럽으로 팀을 옮기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지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리뉴는 은퇴가 임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친정팀 첼시와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