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안첼로티 감독 "PSG, 점점 나아질 것"

2012. 9. 7. 11:37#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올여름 폭풍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불안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팀이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제키엘 라베치, 티아구 모타 등을 영입했다.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PSG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다가 최근 릴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4경기 만에 간신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그 4골을 넣고 있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대부분 미미한 수준이다. 잇단 스타 플레이어의 입단으로 몸집은 거대해졌지만, 그에 걸맞은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PSG는 프랑스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유럽 축구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포츠 전문 매체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성적 부진에 따른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PSG 팬들 역시 팀의 불안한 행보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많은 투자를 했기에 사람들은 우리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다"며 "우린 팀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고, 또 선수들은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를 믿어줬으면 한다.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자신했다.

이어 그는 "전술적으로 아직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초반 부진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따라서 스스로 강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모두를 깜작 놀라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프랑스 리그1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3전4기 끝에 승리의 기쁨을 누린 PSG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툴루즈와 리그 5라운드를 치르고, 20일에는 안방에서 우크라이나의 강호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