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스토크 시티에 4:0 완승...리그 3위 도약

2013. 1. 13. 02: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4골 차의 대승을 거두고 컵대회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랐고, 1-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두 클럽[맨유, 맨시티]과의 간격도 각각 승점 11점과 승점 4점 차로 좁히며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페르난도 토레스 대신 '신입생' 뎀바 바를 최전방에 위치시킨 첼시는 전반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스토크 시티의 미드필더 조나단 월터스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헤딩 자책골을 넣었다. 첼시로선 행운의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 17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첼시의 추가 득점도 월터스의 몫이었다. 월터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또 다시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월터스에게는 일진이 사나운 날이다. 스토크 시티의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첼시는 3분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안 마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램파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램파드는 골문 정면을 향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토크 시티의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28분에는 에당 아자르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아자르는 마타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자르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스토크 시티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킨 첼시는 후반 막판 스토크 시티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키커로 나선 월터스가 실축해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월터스는 연이은 자책골도 모자라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