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전 대업 달성
2013. 3. 6. 07:5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백전노장' 긱스는 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 경기를 통해 긱스는 공식전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한 것이 크게 아쉽지만, 긱스는 통산 1,000경기 출전의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긱스는 지난 1990-91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20년 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그동안 들어올린 우승컵만 해도 30개가 훌쩍 넘는다. 전무후무한 개인 기록들도 넘쳐난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출전 기록이다. 긱스는 지금까지 '원클럽맨'으로 뛰며 맨유에서만 총 932경기[168골]에 출전했고,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긱스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긱스는 리그 612경기에 출전하며 데이비드 제임스[572경기]를 손쉽게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가 540경기로 긱스를 뒤쫓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긱스가 최근 맨유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긱스의 출전 기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표팀 출전 기록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멈춰섰다. 긱스는 2007년 웨일즈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2012년 여름,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이끄는 영국 단일팀에 승선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긱스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긱스는 런던 올림픽에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활약을 했지만, 끝내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영국이 8강에서 대한민국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탈락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표팀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긱스는 1991년 처음 웨일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그 뒤로 매년 출전 횟수를 늘려가며 2007년 은퇴하기 전까지 A매치 64경기[12골]에 출전한 바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영국 단일팀으로 올림픽 4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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