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컨페드컵 첫 경기서 우루과이 2:1 제압

2013. 6. 17. 08:5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A매치 무패 행진을 23경기로 늘렸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있는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스페인은 조 선두에 오르며 세계 제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반면,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는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내내 부진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루이스 수아레스가 경기 막판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는 피했다.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발진을 꾸린 스페인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페드로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행운이 따랐다. 페드로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스페인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간격을 벌렸다. 로베르토 솔다도가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솔다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파브레가스는 정확한 패스로 솔다도의 골을 도왔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특유의 패싱 게임으로 상대를 농락했다. 후반 중반 이후 산티 카소를라와 후안 마타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으나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우루과이에 실점하며 쫓겼다.

스페인은 후반 43분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우루과이에 프리킥 찬스를 제공했고, 이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우루과이는 키커로 수아레스를 내세웠고, 수아레스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우루과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