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리즈 대파하고 골드컵 첫 승 신고

2013. 7. 10. 14: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의 벨리즈를 가볍게 제압하고 자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골드컵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젤드웬 필드에서 열린 2013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C조 1차전 경기에서 벨리즈를 6: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조 선두에 오르며 8강행 전망을 환희 밝혔다.

미국은 클린트 뎀프시, 조지 알티도어, 에디 존슨, 마이클 브래들리 등 주축 선수가 많이 빠졌지만, 벨리즈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벨리즈를 강하게 몰아붙인 미국은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 원도로브스키가 내리 3골을 뽑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미국은 전반 40분 벨리즈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3골을 더 추가하며 5골 차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스튜어트 홀든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후반 27분과 31분 마이클 오로즈코와 란돈 도너반이 연속골을 작렬했다. 도너반은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막강 화력을 뽐내며 벨리즈를 6:1로 대파한 미국은 오는 14일 샌디에서 FIFA 랭킹 82위의 쿠바와 2차전 경기를 갖는다. 미국에 완패한 벨리즈는 또 다른 강적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한편,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멕시코는 파나마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멕시코는 지난 8일 패서디나에서 치러진 A조 경기에서 파나마에 1:2로 졌다. 이로써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주전들의 공백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