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 플레이오프 1차전서 완승...챔스 본선에 성큼

2013. 8. 21. 06:13#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러시아의 제니트와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니트는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파코스 데 페레이라를 4:1로 완파,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승리로 제니트는 홈 2차전에서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무난히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경기는 제니트의 미드필더 로만 시로코프를 독무대였다. 시로코프는 페레이라를 상대로 결승골을 포함,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중요한 승리를 선사했다.

제니트는 전반 27분 시로코프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13분 홈팀 페레이라에 동점골을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실점하고 2분 뒤 시로코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제니트는 후반 막판 2골을 더 보태며 승부를 결정했다.

제니트는 후반 39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직전 시로코프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 골로 시로코프는 해트트릭을 완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각 프랑스의 리옹과 맞붙은 레알 소시에다드는 앙투앙 그리에츠만과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리옹은 0:2로 뒤진 후반 30분 밀란 비세바치가 퇴장까지 당하는 악재 속에 안방에서 소시에다드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체코의 빅토리아 플체니가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를 3:1로 꺾고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고,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카자흐스탄의 샤흐타르 카라간디에 0: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