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슈타이너 "스위스, 월드컵서 깜짝 놀라게 할 것"

2014. 6. 9. 02:3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스테판 리히슈타이너[30, 유벤투스]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의 '다크호스' 스위스는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비교적 쉬운 조에 속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스위스의 조추첨 행운은 본선에서도 이어졌다. 스위스는 에콰도르, 온두라스, 프랑스와 함께 E조에 편성, 충분히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리히슈타이너는 스위스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16강 진출에 의욕을 불태웠다. 리히슈타이너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FIFA.COM'을 통해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인구에 비해 유능한 인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실, 강팀과의 전력 차는 크지 않다고 본다. 스위스는 아직 모든 힘을 발휘하지 않았다"라고 스위스의 엄청난 잠재력을 자랑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린 모든 경기에서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한 뒤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은 한층 더 성장했고, 재능이 있는 신예들도 현재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위스는 4년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라고 주장했다.

리히슈타이너는 끝으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다면 이상적일 것 같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생각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눈에 띄는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무장한 스위스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의 성적인 7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위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에콰도르와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