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펠트 감독, 최고의 선택으로 스위스 운명 바꾸다
2014. 6. 16. 03:2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스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위스에 승리를 안겨준 이는 벤치에서 매서운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히츠펠트 감독이었다. 히츠펠트 감독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전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두 명의 공격수를 투입했는 데 이 두 선수가 잇따라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다. 신의 한수였다.
하츠펠트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아디미르 메흐메디다. 메흐메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장에 나섰고, 후반 2분 만에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흐메디는 코너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하츠펠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동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하츠펠트 감독은 후반 30분, 선발 출격한 요십 드르미치 대신 세페로비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러나 세페로비치는 경기장에 들어가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다소 실망하고 있던 찰나, 세페로비치가 일을 저질렀다. 역전골을 기록한 것이다. 세페로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로드리게스의 측면 크로스를 달려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메흐메디에 이어 세페로비치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스위스는 하츠펠트 감독의 용병술의 덕을 톡톡히 보며 월드컵 첫 경기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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