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 인테르에 역전승...세비야와 에버튼도 승리

2015. 3. 13. 14:1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가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를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먼저 환하게 웃었다.

 

볼프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케빈 데 브라이너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제골은 인테르가 터뜨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열었다. 팔라시오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넣었다. 인테르의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볼프스부르크가 매서운 반격을 시작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8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수비수 나우두가 데 브라니어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기세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고, 후반전 데 브라이너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비에리냐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이너가 왼발 슈팅으로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 브라이너는 후반 29분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뽑아내며 볼프스부르크에 값진 역전승을 안겼다.

 

한편, 같은날 일제히 치러진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다른 경기에서는 세비야를 비롯해 에버튼, 제니트, 나폴리 등이 나란히 승리하며 8강행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스페인 클럽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비야레알과 세비야의 경기는 세비야가 3:1로 승리했다. 세비야의 비톨로는 킥오프 14초 만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도왔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클럽 중 유일하게 생존한 에버튼은 네이스미스와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으로 디나모 키예프에 역전승했고, 나폴리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공격수 곤잘로 이과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디나모 모스크바를 3:1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탈리아 클럽끼리 맞붙은 피오렌티나와 AS 로마는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고, 네덜란드의 아약스는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프에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