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유벤투스전, 아스날처럼 싸우면 돼"

2015. 3. 21. 00:0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AS 모나코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드레아 부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인 유벤투스에 대해 강하지만, 아스날전 때처럼 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모나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상승세의 모나코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16강에서 맞붙은 아스날보다 강한 상대임은 분명하다.

 

이에 부티는 추첨식이 끝나고 나서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매치업이다. 우리는 유벤투스가 굉장히 상대하기 버거운 팀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스날과의 경기 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부티는 "현재 모나코는 젊은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릭 아비달과 같은 선수들은 이미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모나코는 재능이 넘치고 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라며 실력에서는 유벤투스에 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모나코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6강에서 아스날을 격침시키고 8강에 올랐다. 비록 2차전에서 아스날에 패하기는 했어도 안정된 수비력과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며 만만한 팀이 아님을 과시했다. 이제 그들은 4강 진출을 노리고 있고, 그곳으로 가는 길목에서 유벤투스를 만났다.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모나코의 저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과연 모나코가 8강에서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벤투스의 대표로 대진 추첨식에 참석한 파벨 네드베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모나코의 16강 경기를 모두 봤다. 모나코가 8강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유벤투스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비교적 수월한 대진 결과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모나코의 8강전은 다음달 15일과 23일에 개최된다. 1차전은 유벤투스 홈에서 열리고, 2차전은 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루이스 2세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