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리버풀 항소 기각...스크르텔 3경기 징계 확정

2015. 3. 26. 03:1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이 '40초' 퇴장의 불명예를 안은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주전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30, 슬로바키아]마저 잃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스크르텔의 징계를 확정한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항소를 기각하고 스크르텔의 징계를 확정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로써 스크르텔은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일정을 포함해 3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시즌 종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로선 악재가 엎친 데 덮쳤다.

 

스크르텔은 지난 23일 앤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라이벌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발을 밟았다. 당시 경기 진행을 맡은 마틴 앳킨슨 주심은 이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경기 후 논란이 되자 FA에서 영상을 확인하고 징계를 내렸다.

 

즉각 리버풀이 반발했다. 리버풀은 스크르텔이 데 헤아를 밟은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로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FA에 항소했다. 불행하게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FA는 리버풀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스크르텔의 징계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1월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도 상대를 밟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3경기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3경기 징계가 내려진 스크르텔은 내달 4일로 예정된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블랙번[FA컵], 뉴캐슬과의 경기에 결장한다. 맨유전에서 40초 만에 퇴장을 당한 스티븐 제라드도 모자라 스크르텔까지 징계로 빠지게 된 리버풀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버풀은 다음 경기에서 3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