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프랑스전 이겨 기뻐...98년 복수는 아냐"

2015. 3. 27. 18:4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네이마르[23, 바르셀로나]가 프랑스전에서 거둔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 결과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브라질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프랑스와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3:1의 역전승이었다. 먼저 프랑스에 선제골을 실점했던 브라질은 이후 오스카, 네이마르, 루이스 구스타보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는 브라질에 있어 의미가 있다. 경기가 치러진 경기장이 바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장소인 것. 브라질은 17년 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월드컵 개최국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퉜고, 0:3으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그때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복수전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를 통해 "좋은 경기를 했고, 이겨서 기쁘다. 프랑스가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팀이 잘 싸워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네이마르는 "역사적인 경기장에서의 경기였기에 특별했다. 단, 1998년의 복수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오늘 승리할 만했다"라고 다시 한 번 프랑스전 승리에 기뻐했다.

 

한편, 둥가 감독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가 1998년 월드컵 결승전의 복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프랑스와 같 강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훌륭한 경기였다. 실수도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했다"라고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