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앞세운 대한민국, 나이지리아와 무승부

2015. 9. 2. 22:2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최진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2015 FIFA U-17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참가한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나이지리아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전통의 축구 강호 나이지리아와 1:1로 비겼다. 대한민국은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장결희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에이스' 이승우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득점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박명수가 직접 슈팅한 것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공격수 이상헌이 머리로 재차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민국은 이후 추가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 26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나이지리아의 푼쇼 밤그보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열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도 소득없는 공방전이 이어지자 최재영과 유승민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침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홈팀 대한민국은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하며 대회 첫 승리를 장식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12분에 터진 안드레이의 추가골로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뿌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2015 수원 컨티넨탈컵 대회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의 U-17 대표팀이 참가하며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4개국은 모두 2015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특히 브라질은 대한민국의 본선 상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