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8. 12:1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 제라드 피케[29, 바르셀로나]가 이번 유로 대회에서 우승할 전력은 아니었다고 밝히며 패배를 인정했다.
스페인의 유로 3연패 도전이 결국 멈춰섰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유로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며 내리막 길을 걸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의 8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이탈리에 고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이탈리아에 주도권을 내주는 바람에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할 수가 없었다.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답답했다. 믿었던 중원마저 제 역할을 못했다.
경기 후 피케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우승할 만한 전력이 아니다"며 "훌륭한 선수가 있지만,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다. 지난 평가전에서 조지아에 패했을 때 우리가 우승 후보가 아닌 것을 깨달았다"라고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간 현 스페인은 과거에 비교해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피케는 이어 "모두가 우울해 하고 있다. 이런 큰 대회 16강에서 졌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겨서 다음 라운드에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16강 탈락에 대해 슬퍼했다.
마지막으로 피케는 자신들을 꺾고 8강에 오른 이탈리아를 칭찬했다. 피케는 "이탈리아는 잘하는 플레이를 했고, 대회를 지배할 힘을 가졌다. 역시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였다"며 "유명 선수는 없지만, 모든 선수가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페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매우 유감이고 실망스럽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효과적인 경기를 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라고 16강 탈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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