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일본 4:0 대파...바르가스 멀티골

2019. 6. 18. 11: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초청국' 일본을 손쉽게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3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향해를 시작했다. 공격수 에두아르두 바르가스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칠레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모룸비에서 치러진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키며 4:0의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칠레는 우루과이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순항했다.

 

20년 만에 코파 무대를 밟은 일본은 치욕적인 패배로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호기롭게 남미 챔피언 칠레와 맞선 일본은 경기 초반 대등하게 싸우는 듯했지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의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며 이목을 끌었던 쿠보 타케후사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2연속 코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는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와 같은 대표팀 주축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린 칠레는 전반전 다소 고전했다. 일본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덤벼들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칠레가 절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칠레는 전반 40분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는 데는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풀가르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칠레는 후반 8분에 나온 바르가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운이 좀 따랐다. 바르가스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이 됐다. 일본의 오사코 케이수케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칠레가 2골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이후 일본이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했으나 칠레는 잇따라 터지는 득점에 힘입어 간격을 더욱 벌렸다. 칠레는 후반 36분과 37분 연거푸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체스가 머리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바르가스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칠레의 승리로 종료됐고, 일본은 끝내 득점하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한편,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최전방 두 명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에콰도르를 4: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