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8. 03:0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크로아티아가 캐나다를 잠재우고 대회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FIFA 월드컵 F조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캐나다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승점 4점을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골득실에서 모로코를 앞서며 F조 1위에 오르며 16강에 다가갔다. 크로아티아는 최종전 벨기에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3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캐나다는 벨기에전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개최국 카타르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탈락이다. 나름 성과는 있었다. 캐나다는 월드컵 첫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본선 5경기 만이다. 월드컵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분 도 채 안걸렸다. 이날 선제골이 나오는데 걸린 시간이다. 정확히 68초다. 대회 최단시간 골이었다. 캐나다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크로아티아의 수비수들이 땀을 흘리기도 전에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뛰어들며 강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캐나다의 역사적인 월드컵 1호 득점이다. 이 골로 캐나다가 경기 시작과 함께 앞서 나갔다.
너무 빨리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백전노장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페리시치 등을 앞세워 이내 침착성을 되찾으며 자신들의 경기를 했다. 그리고 전반이 끝나기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크라마리치는 페리시치가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캐나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역전을 했다. 이번에는 마르코 리바야가 해결사로 나섰다. 리바야는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캐나다의 골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가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크로아티아와 캐나다가 번갈아가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두 팀 모두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득점도 나왔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25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크라마리치와 페르시치가 또 골을 합작했다.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크라마리치가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차 넣었다. 크라마리치는 멀티골로 만점 활약을 했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승리를 확신한 듯 선발 공격진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여줬다. 크로아티아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리며 승리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출전한 로브로 마예르까지 득점한 끝에 최종 스코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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