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PK 실축...레반도프스키는 슈팅 0개

2022. 12. 1. 06: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된 맞대결에서 나란히 자존심을 구겼다.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폴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압승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터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에 힘입어 폴란드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폴란드전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C조 1위를 확정하며 무사히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까지 갔지만, 그런 불상사는 피했다. 16강 진출로 진짜 우승 경쟁에 돌입한 아르헨티나는 그 출발점에서 호주를 만난다.

 

패배한 폴란드도 조별리그에서 생존은 했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에 지며 승점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사우디를 격파한 멕시코와 승점 4점 동점인 상황에서 골득실을 앞서며 간발의 차이로 16강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격돌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16강 진출 여부 외에도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두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팀이 모두 16강에 올라 함께 웃을 수는 있었지만 활약은 약했다. 두 선수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 결정적인 여러 차례의 슈팅을 한 번도 골대 안으로 넣지 못했다. 심지어는 페널티킥까지도 실축했다. 메시답지 않았다. 유독 오늘 슈팅을 할 때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팅으로 가는 과정은 매끄럽고 좋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예 존재감이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폴란드가 완전히 밀리는 경기를 하다 보니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어쩌다 공격 진영에서 볼을 받아도 레반도프스키 혼자서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